1) 자기소개서의 분량 얼마가 적당할까?
대부분의 자기소개서는 A4용지 1~2장이 적합하다. 너무 짧아도 성의 없어 보이고 너무 길어도 지루하기 쉽다. 불필요한 말을 장황하게 늘어 놓는 것 보다는 핵심적인 내용을 요약해서 보여주는 것도 능력이다.
2) 자기소개서의 구성은 어떻게?
군에서 요구하는 자기소개서의 구성은 거의 비슷하다. 가정 및 성장환경, 성장과정, 자아 표현, 지원 동기 및 포부를 묻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조심해야 할 것이 요구하는 구성이 평범하고 일반적이라고 해서 내용까지 평이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군에 적합한 인재상을 어필할 수 있도록 자신의 개성이 녹아 든 글을 써야 한다.
3) 본문을 함축하는 중간 제목이 읽는데 도움을 준다.
하고 싶은 말이 많겠지만 길게 작성하다 보면 논점이 흐려진다. 불필요한 요소는 과감히 생략할 필요가 있다. ‘저는’ 식의 표현도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 ‘열심히’ ’ 최선을 다해’ 같이 흔한 표현도 삼가야 한다. 이런 추상적이고 진부한 표현보다는 남과 차별화되는 실화나 사건을 소재로 흥미 있게 작성하는 것도 좋다. 문단 중간에는 중간 제목을 넣어주면 요약도 되고 읽는 사람도 이해가 쉽다.
4) 단점이 나를 부각시킨다.
세상에 단점 없는 사람은 없다. 문제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 왔고 현재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는지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다. 장점만 부각해서는 신뢰가 가지 않는 법이다. 단점을 조미료처럼 사용해야 인간미를 느낄 수 있고 호감이 간다. 무엇이든지 잘한다고 말하기 보다 못했는데 어떤 과정을 통해 잘하게 되었다고 말하는 것이 호소력이 있다.
5) 군에서 필요한 자기소개서라는 점을 잊지 말자.
군대라는 특수성은 반드시 존재한다. 창의적인 생각보다는 임무를 완수하는 책임감을 높이 평가할 수 있다는 뜻이다. 개성을 표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군대가 원하는 인재상이 무엇인지, 나는 그것을 어필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군대는 위계질서가 명확한 사회이다. 개성이 살아있는 자기소개서도 중요하지만 신뢰를 듬뿍 줄 수 있는 것이 선택 받을 확률이 높다. 또한 군대는 안보라는 목적으로 구성된 조직이다. 명확한 국가관과 흔들리지 않는 애국심을 표현하는 것이 좋다.
6) 군의 주인공이 되겠다는 신념을 보여주자.
병역을 해결하기 위해, 돈을 모으기 위해 임관을 희망한다면 비전이 없어 보인다. 군에서 이루고자 하는 꿈과 적성이 군과 얼마나 잘 맞는지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 작성한 비전을 통해 지원자의 발전 가능성, 잠재 능력, 장래성 등을 판별하게 된다.
7) 맞춤법, 띄어쓰기 등 기본을 지키자.
아무리 좋은 자기소개서라 하더라도 맞춤법, 띄어쓰기에 실수가 많다면 감점 대상이다. 실력을 의심받게 되고 나아가 성의가 없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내가 쓴 글은 실수를 놓치기 쉽다. 친구나 가족의 검토를 거치면 문제점을 쉽게 찾을 수 있다.
8) 읽히는 자기소개서를 쓰자.
중언부언하는 글보다는 간단 명료한 글이 좋다. 미사여구로 치장한 글도 바람직하다고 볼 수 없다. 핵심만 짧게 이어가는 글이 바로 읽히는 글이다. 자기소개서는 담백하게 써야 한다. 단락이 길지 않고 한자 표현보다는 우리말이 정감이 간다. 과도한 접속사 사용을 자제하고 불필요한 형용사 사용을 남발하지 않는 것이 읽히는 글이다.
완성된 자기소개서를 소리 내어 읽어 보라. 이해가 되면서 술술 읽히면 잘 쓴 글이다.